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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_고개 내밀고 모니터 집중? 목디스크 위험 커져 (7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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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Date : 2010-07-08 09:38:35 / Hit :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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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앞으로 쭉 내밀고 컴퓨터를 하거나 휴대폰과 게임기 같은 작은 모바일 기기에 몰입하고 있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저러다 목 건강이 괜찮을까하는 걱정이 들 때가 많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처음에는 비교적 바른 자세로 앉으려고 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도 모르게 점차 엉덩이가 빠지거나 허리가 앞으로 당겨지고 고개가 숙여지곤 한다.
또한 출퇴근 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미니 게임기나 PMP, DMB 등에 집중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 경우 고개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숙여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잘못된 습관과 자세는 일자목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행동임을 기억해야 한다. 목뼈(경추)는 옆에서 보았을 때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유지해야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다. 하지만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면 목뼈가 C자 곡선을 잃고 일자로 펴지게 된다.
이 경우 머리의 하중이 목으로 집중, 목뼈의 디스크 노화를 촉진하고 목디스크 유발 위험을 크게 높인다. 만성적인 두통과 어깨통증도 동반한다. 목은 허리에 비해 척추의 크기가 작은 반면 움직이는 범위는 넓어 더욱 위험하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 이러한 습관은 디스크를 약하게 만드는 디스크변성증이나 연골이 파열되는 경추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최근 30~40대 직장인은 물론 학생층까지 젊은 층의 목디스크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흔히 목디스크라고 하는 것으로 경추부의 통증, 신경손상, 척추기능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뼈와 뼈 사이의 물렁뼈(수핵)가 튀어나오거나 퇴행성 변화로 뼈가 자라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가장 흔한 위치는 경추 5~6번, 6~7번 사이다. 흔한 증상은 어깨 쪽만 아픈 경우도 있으며 더 나아가서 팔과 손가락까지 저리고 당긴다.
심해지면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대소변 장애와 하지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하며, 이러한 상태로 약 6주간의 치료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일상생활이나 보행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있거나 신경마비 증세가 나타나면 불가피하게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기듯 앉는 것이다. 모니터의 위치는 눈높이에 맞추고 머리는 목으로부터 15도 이상 굽어지지 않도록 하고 무릎이 골반보다 약간 높도록 의자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휴식 시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목운동을 하고 기지개를 펴거나 허리를 돌리는 등의 간단한 스트레칭은 인대나 근육을 풀어 허리 통증을 예방한다.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휴대기기를 이용해 영화를 볼 때도 가급적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눈높이 아래에 위치할 경우 작은 화면 탓에 고개가 무의식적으로 숙여지기 때문. 마찬가지로 너무 집중하지 말고 수시로 움직여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김정수 여러분병원 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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