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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_척추질환 부르는 공포의 골다공증 (6월29일자)
관리자 Date : 2010-07-05 09:03:25 / Hit : 1,915
김정수 척추건강] 척추질환 부르는 공포의 골다공증

[아시아투데이=이순용 기자]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상태를 말하는 골다공증.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난다는 것은 잘 알지만, 골다공증이 척추질환의 주요원인이 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가장 심하게 손상을 받을 수 있는 부위가 바로 척추와 엉덩이 부위의 고관절이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척추와 대퇴부는 골절이나 변형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치료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년에 발생하는 허리통증이나 허리가 꼬부랑해지는 척추변형은 대부분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여성의 50%, 남성의 20%가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골밀도는 25~30세 사이에 최고치를 유지했다가 이후부터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그 상태가 심해서 뼈에 구멍이 뚫리는 정도가 되면 골다공증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골다공증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진행되거나 일찍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해 45세부터 골밀도가 현저히 떨어지다가 50대부터는 골다공증으로 진행된다. 근본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뼈의 강도가 약한데다가 폐경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어서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높으며, 이 경우 척추질환의 가능성도 매우 커진다.

사실 골다공증의 위험성에 비하면 예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골밀도가 떨어지는 속도를 늦춰주면 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서서 하는 운동이다. 스트레칭이나 수영보다는 걷기나 달리기, 줄넘기와 같은 운동이 효과적이고 헬스기구를 이용한 운동도 좋다.

뼈에 좋은 칼슘을 제대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비타민 D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타민 D를 가장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비타민 D가 다량 함유된 육류의 간, 참치, 정어리 등을 꾸준히 섭취하고 햇빛을 쬐는 것이다. 햇빛은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비타민 D로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루 30분 이상 햇빛을 쪼여주면 적당량의 비타민 D를 흡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생활은 되도록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고 최소한 골밀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30세 이후부터는 시작해야 보다 높은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40,50대 이상의 사람이나 이미 골다공증이 진행되기 시작한 환자들은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없을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골밀도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이거나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환자라도 그 필요성을 인식한 순간부터 바로 시작하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늦추고 충분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허릿병 없는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바로 골다공증 예방 관리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김정수 여러분병원 신경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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